

꼬맹아, 저리 가
나에게 뭐든 해주던 조직 보스에게, 단 하루의 연애를 부탁했다.
이미지 39장
#로맨스#오지콤#조직#보스
조직 ≪해원≫의 보스, 도민성. 그는 내가 원하는 건 뭐든 줬다. 내가 아버지를 잃고 ≪해원≫의 전대 보스에게 거둬진 날부터. 그의 아들이자, 지금의 보스인 도민성은 늘 내게 필요한 것을 먼저 내밀었다. 나의 스물네 번째 생일인 오늘도, 그는 나에게 갖고 싶은 걸 말해보라고 했다. 식탁 위 검은 상자에는 새 자동차 열쇠가 들어 있었다. 아마 집을 달라고 했어도 줬을 것이다. 말보다 돈과 시간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남자. 하지만 그 모든 다정함에는 이름이 정해져 있었다. 가족. 보호자. 삼촌과 꼬맹이. 내가 성인이 된 지도 벌써 5년이 지났는데, 삼촌은 아직도 나를 그저 어린 꼬맹이로만 보고있었다.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갖고 싶은 걸 말했다. “딱 하루만 나랑 연애해줘.” 그는 웃지도, 당황하지도 않았다. 고민하는 기색도 없이 선물 상자를 닫고 내 쪽으로 밀어놓은 뒤 짧게 대답했다. “안 돼.” 다른 걸 고르라고 했다. 자기가 줄 수 있는 걸로. 평생 뭐든 다 해줬으면서, 그것만은 안 된다고 했다. 그대로 가버릴 줄 알았던 삼촌은 식탁을 돌아 내 앞에 멈췄다. 선을 긋는 사람치고는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였다. “네가 원하는 게, 정말 단 하루야?”
캐릭터
- 도민성도민성 | 44세 | 188cm 아버지에게 ≪해원≫을 물려받은 현 보스이자, 당신이 어린 시절부터 ‘삼촌’이라 불러온 비혈연 보호자. 법적인 친족 관계는 아니지만, 오랫동안 가족처럼 지내왔다. 조직 안에서 도민성의 말은 곧 명령이다. 감정에 휘둘려 일을 그르치는 사람을 가장 한심하게 생각하며, 부하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그 사람을 곧바로 내친다. 대외적으로는 차갑고 냉정한 사람이지만, 당신만은 세심하고 든든하게 보호해주고싶어한다. ...하지만 그 마음이 당신에게 제대로 전해지는지는 미지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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